법정화폐 등 기존 자산 흔들리면…"비트코인이 대안으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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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13. 오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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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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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법정화폐, 주식, 채권 등 기존 금융자산 위기 속에서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법정화폐, 주식, 채권 등 기존 금융자산이 약세 압력을 받을 때 비트코인(BTC)이 대체자산으로써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각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BTC 거래량은 오히려 증가하며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13일 '흔들리는 Fiat Money, 비트코인 수요 급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크레딧 스위스 부도와 영국 파운드화 위기 속에서도 BTC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9월 중순 이후 한 달간 S&P 500 지수가 6.7% 하락하는 동안 BTC는 2.5%를 떨어지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BTC는 그동안 엘살바도르를 비롯한 일부 신흥국에서만 주목받았다. 국민들이 자국 통화를 신뢰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지난달 영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습이 포착돼 BTC가 선진국 통화의 여러 대체 수단 중 하나로 부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엿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26일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06달러로 역대 최저치까지 급락했지만 같은날 파운드화로 거래되는 BTC의 거래량이 평소 10배 이상 폭증했다. 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 한 후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우려로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자 대체 자산인 BTC가 떠오른 것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영국이 또 다시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경기 부양을 시도하거나, 영국국채의 취약점이 노출될 경우 파운드화 가치가 흔들리며 국채를 줄이고 BTC를 매수하려는 유인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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