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AI & 로봇 & 자율車 ... '新성장 엔진 발굴' 분주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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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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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터타임스
AI & 로봇 & 자율車 ... '新성장 엔진 발굴' 분주한 기업들
기업들 먹거리 찾기에 '고군분투'
30대 기업 3분기 누적 투자 65兆
삼성 & SK, 35조 차지 ... 편중 여전
국내 10대 그룹이 올 들어 3분기 약 28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까지 30대 그룹의 설비와 R&D 총 투자비는 약 65조원에 달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주력 산업들의 실적이 주춤해진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기존 제조업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비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반도체 투자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10대 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 67개 업체의 올 3분기(1월~9월) 누적 R&D 투자 비용은 총 27조 9175억원으로, 전년동기(25조7878억원) 보다 8.26%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8.98%), SK(9.84%), 포스코(17.71%), 롯데(38.11%), 한화(112.46%), 현대중공업(11.48%) 등이 평균이상으로 R&D 투자 규모를 늘렸다.
주요 기업들의 R&D 비용 증가 추세는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AI(인공지능) 와 로봇, 5G, 전기-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데 고삐를 죄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투자 규모를 30대 기업과 설비 및 R&D 분야로 확장해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5개사의 올 1~3분기 유,무형 자산 취득액은 총 64조580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8조5242억원) 보다 6조3266억원(10.8%) 늘어난 것이다.
올 들어 설비 및 R&D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반도체 설비 확대와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SK그룹이었다. 3분기까지 투자액이 14조 948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4조7352억원(46.4%) 급증햇다.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LG그룹도 작년보다 2조5222억원(32.7%) 이나 증가한 10조2308억원에 달했다.
조선업의 완만한 회복세 속에 현대중공업그룹이 5306억원(84.6%) 늘렸고, CJ(2668억원, 23.8%)와 한화(1865억원, 23.4%)도 투자 증가액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설비 및 R&D 투자 총액은 삼성이 20조2945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31.3%를 차지하며 단연 1위였다. SK(14조9486억원), LG(10조2308억원), 현대차(5조1383억원), KT(1조7768억원) 등이 투자액 '톱5'에 들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8조 2978억원으로 1위였고, SK하이닉스가 10조917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반도체 기업의 투자액을 합치면 30대 그룹 전체 투자의 45.1%에 달한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4조8090억원), 현대차(2조2983억원), LG화확(1조9638억원), S-Oil(1조3582억원), 기아차(1조2565억원), 포스코(1조1380억원) 등이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 1조원을 넘겼다.
강해령 기자
AI & 로봇 & 자율車 ... '新성장 엔진 발굴' 분주한 기업들
기업들 먹거리 찾기에 '고군분투'
30대 기업 3분기 누적 투자 65兆
삼성 & SK, 35조 차지 ... 편중 여전
국내 10대 그룹이 올 들어 3분기 약 28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까지 30대 그룹의 설비와 R&D 총 투자비는 약 65조원에 달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주력 산업들의 실적이 주춤해진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기존 제조업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비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반도체 투자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10대 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 67개 업체의 올 3분기(1월~9월) 누적 R&D 투자 비용은 총 27조 9175억원으로, 전년동기(25조7878억원) 보다 8.26%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8.98%), SK(9.84%), 포스코(17.71%), 롯데(38.11%), 한화(112.46%), 현대중공업(11.48%) 등이 평균이상으로 R&D 투자 규모를 늘렸다.
주요 기업들의 R&D 비용 증가 추세는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AI(인공지능) 와 로봇, 5G, 전기-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데 고삐를 죄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투자 규모를 30대 기업과 설비 및 R&D 분야로 확장해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5개사의 올 1~3분기 유,무형 자산 취득액은 총 64조580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8조5242억원) 보다 6조3266억원(10.8%) 늘어난 것이다.
올 들어 설비 및 R&D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반도체 설비 확대와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SK그룹이었다. 3분기까지 투자액이 14조 948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4조7352억원(46.4%) 급증햇다.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LG그룹도 작년보다 2조5222억원(32.7%) 이나 증가한 10조2308억원에 달했다.
조선업의 완만한 회복세 속에 현대중공업그룹이 5306억원(84.6%) 늘렸고, CJ(2668억원, 23.8%)와 한화(1865억원, 23.4%)도 투자 증가액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설비 및 R&D 투자 총액은 삼성이 20조2945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31.3%를 차지하며 단연 1위였다. SK(14조9486억원), LG(10조2308억원), 현대차(5조1383억원), KT(1조7768억원) 등이 투자액 '톱5'에 들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8조 2978억원으로 1위였고, SK하이닉스가 10조917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반도체 기업의 투자액을 합치면 30대 그룹 전체 투자의 45.1%에 달한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4조8090억원), 현대차(2조2983억원), LG화확(1조9638억원), S-Oil(1조3582억원), 기아차(1조2565억원), 포스코(1조1380억원) 등이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 1조원을 넘겼다.
강해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