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맥쿼리, 韓에 데이터센터 짓는다...투자전문사까지 뛰어든 IDC
최고관리자
2020-01-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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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과 투자 전문 맥쿼리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데이터센터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외 투자자문, 부동산임대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한다. 비ICT 기업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그룹 투자은행(IB) 계열사 맥쿼리캐피탈이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맥쿼리캐피탈은 서울과 경기 지역 두 곳을 후보군으로 낙점,
상반기 내 최종 지역을 선택해 계약을 체결한다.
맥쿼리캐피탈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프랑스 등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데이터센터 설립을 타진하고 있다. 부지 계약이 일찍 마무리될 경우 맥쿼리캐피탈이 시작하는
첫 데이터센터는 한국이 될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맥쿼리캐피탈 본사가 주도해서 지난해부터 부지 선정 물밑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부지 계약 체결 후 ICT 파트너사를 선정,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맥쿼리뿐만 아니라 최근 비IC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시장 참여가 활발하다.
과거 데이터센터는 통신사와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 등 ICT 관련 기업이 주도했다.
지난해부터 투자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건설사, 부동산개발기업도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거나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다. 맥쿼리그룹도 IB 부문 맥쿼리캐피탈뿐만 아니라 맥쿼리자산운용도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임대업이
공실률 증가 등으로 이익률이 떨어지면서 데이터센터를 구축, 임대 사업에 투자하는 분위기”라면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도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신규 사업자가 늘면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작년부터 연평균 19% 성장,
2023년 4370억달러(약 5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한국도
2025년까지 상업용(내부용 제외) 데이터센터 시장이 연평균 15.9% 증가, 일본에 이어 아시아
2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추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임대 시장도 커진다.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임대업 1, 2위 업체가 나란히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시장 거점 지역으로 꼽았다. 통신사와 IT서비스 대기업도 최근 대형 데이터센터를 증축하거나
신규 설립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맥쿼리캐피탈 외에 싱가포르 대기업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등 해외 비IT 기업도 속속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장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아웃소싱하는 상업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세계적 트렌드”라면서 “중국·동남아시아 시장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전기료 등으로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회장은 “비IT 기업의 데이터센터 시장 참여가 이어지면서
시장 외연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데이터센터를 독자 산업으로 인식하고 글로벌 기업과 공정
경쟁이 이뤄지도록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외 투자자문, 부동산임대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한다. 비ICT 기업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그룹 투자은행(IB) 계열사 맥쿼리캐피탈이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맥쿼리캐피탈은 서울과 경기 지역 두 곳을 후보군으로 낙점,
상반기 내 최종 지역을 선택해 계약을 체결한다.
맥쿼리캐피탈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프랑스 등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데이터센터 설립을 타진하고 있다. 부지 계약이 일찍 마무리될 경우 맥쿼리캐피탈이 시작하는
첫 데이터센터는 한국이 될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맥쿼리캐피탈 본사가 주도해서 지난해부터 부지 선정 물밑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부지 계약 체결 후 ICT 파트너사를 선정,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맥쿼리뿐만 아니라 최근 비IC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시장 참여가 활발하다.
과거 데이터센터는 통신사와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 등 ICT 관련 기업이 주도했다.
지난해부터 투자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건설사, 부동산개발기업도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거나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다. 맥쿼리그룹도 IB 부문 맥쿼리캐피탈뿐만 아니라 맥쿼리자산운용도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임대업이
공실률 증가 등으로 이익률이 떨어지면서 데이터센터를 구축, 임대 사업에 투자하는 분위기”라면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도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신규 사업자가 늘면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작년부터 연평균 19% 성장,
2023년 4370억달러(약 5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한국도
2025년까지 상업용(내부용 제외) 데이터센터 시장이 연평균 15.9% 증가, 일본에 이어 아시아
2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추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임대 시장도 커진다.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임대업 1, 2위 업체가 나란히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시장 거점 지역으로 꼽았다. 통신사와 IT서비스 대기업도 최근 대형 데이터센터를 증축하거나
신규 설립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맥쿼리캐피탈 외에 싱가포르 대기업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등 해외 비IT 기업도 속속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장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아웃소싱하는 상업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세계적 트렌드”라면서 “중국·동남아시아 시장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전기료 등으로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회장은 “비IT 기업의 데이터센터 시장 참여가 이어지면서
시장 외연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데이터센터를 독자 산업으로 인식하고 글로벌 기업과 공정
경쟁이 이뤄지도록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