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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5G 특화망, 장비 경쟁 불붙는다

최고관리자
2022-05-09 09:44 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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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삼성, LG CNS-콴타(QCT), SK-에릭슨엘지
- 삼성전자, 노키아, 우리넷 등 전파인증 획득
- 과기정통부, 올해 특화망 사업에 440억원 투입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5G 특화망(이음5G)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장비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엘지 등 3사의 경쟁 구도 속에 대만 QCT(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와 같은 기업도 국내 레퍼런스(사용사례)를 확보하면서 시장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이동통신 3사 외에 누구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4.7㎓ 및 28㎓ 대역의 이음5G 망을 활용해 5G 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작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3월 말엔 LG CNS가 두 번째 이음5G 사업자가 됐다. 지난달엔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네트웍스서비스가 세 번째로 이음5G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이음5G 시장 공략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업체 간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첫 이음5G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제2사옥 ‘1784’ 내에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5G브레인리스(두뇌 없는) 로봇’을 5G망을 통해 운용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위해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이음5G 전용 네트워크 장비를 선택했다.

이는 라디오 기지국과 컴팩트 매크로 장비로 구성돼 4.7㎓과 28㎓ 대역을 모두 지원하며 국내 최초로 NR-DC 기술을 적용해 구축 비용과 주파수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막판까지 삼성과 노키아 장비를 놓고 고심했으나 결국 삼성전자 장비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 구축돼 운용될 예정이다.

두 번째 이음5G 사업자인 LG CNS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대만 QCT의 5G 특화망 솔루션인 ‘옴니포드 엔터프라이즈 5G’를 도입했다. QCT는 대만 콴타 컴퓨터의 자회사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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