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사물 메타버스 시대, 고속 네트워크로 대비하라
최고관리자
2022-03-29 09:08
8,628
-
14416회 연결
본문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 사람들만 소셜 미디어 친구로 삼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아마 드물 것이다. 그렇게 보면 메타를 비롯한 기업이 구축하는 메타버스의 주민들 역시 실제 거주 지역과는 무관하게 모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메타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산된 사용자를 지원해야 하고, 역으로 성공할수록 그 사용자는 지리적으로 더 넓은 범위에 분포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 메트로라면 미래에는 전 세계다. 그런데 메타버스가 확산되면서 지연 문제가 생겨 아바타 간 동기화된 행동이 어긋난다면 현실성을 잃게 되고, 이 문제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성장 제약 요소가 될 위험이 있다. 액세스 지연을 컨트롤하는 방법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대규모 메타버스 지연에는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답은 대규모 메타버스 메시(Massive Metaverse Meshing)다.
확실한 것은 메타버스 리얼리즘이 메타버스 프로세스로 올라가는 진입로인 메트로 엣지 포인트에서 저지연 액세스를 확보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 메트로 구역 안의 모든 사용자를 처리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많은 메타버스 주민이 한 메트로 구역 안에, 서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 머물게 된다. 다음 단계는 추가적인 지연을 최소화하면서 모든 사용자를 처리하는 것이다. 메트로 구역의 광학 메시를 사용하면 가능한 일이다.
대규모 메시 아키텍처
대부분의 메타버스 사용자는 최소한 같은 국가의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을 예로 들어 보자. 미국에 메트로 구역이 100개 있다고 가정한다면(미국 기준으로 메트로는 인구 23만 명 이상의 도시를 의미) 단방향 경로의 총 수는 N(N-1), 즉 9,900개가 된다. 따라서 긴 거리에 걸쳐 많은 광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의미지만 각 경로가 모두 개별적 광학 연결일 필요는 없다.
연결이 지연되는 이유는 보통 전기적 처리다. 광학적 처리의 경우 특히 초고용량의 인터페이스가 뒷받침된다면 추가 지연을 미미한 수준으로 제어할 수 있다. A 도시의 트래픽은 B 도시를 통해 C 도시에 도달하는데, 즉 한 지역 내의 여러 메트로 구역을 하나의 ‘게이트웨이 도시’로 묶고 광네트워크로 도시와 도시 사이를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재구성 가능한 광 삽입-분기 멀티플렉서(ROADM)와 DWDM을 사용한다면 현재의 기술을 사용해서 효과적인 메트로의 전체 메시를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각 메트로의 최소한의 환승 라우팅을 이 ROADM에서 처리하면 미국 전역의 메타버스 사용자의 트래픽에 지연이 거의 추가되지 않는다. 그 다음에는 비슷한 방식의 메시로 로컬 메트로 구역을 구성한 다른 국가의 게이트웨이 도시와 미국의 게이트웨이 도시를 메시로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메시가 늘수록 지연은 줄어든다.
메타버스 메시는 거대한 가상 분산 코어 라우터와 비슷한 형태가 된다. 모든 메트로 구역에는 ROADM/DWDM 메시를 향한 진입로가 있고, 메트로 구역을 기준으로 로컬이 아닌 연결은 하나의 (가상) 홉 거리만큼 떨어진다. 대부분의 트래픽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한 국가 내라면 대략 최대 4번의 광학 홉 내에서 모든 위치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진입 메트로-게이트웨이-게이트웨이-진출 메트로).
사물 메타버스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사물 메타버스라는 네트워크 개념에서 장애물을 꼽자면, 많은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와 메타가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일단 메타와 페이스북 관점에서의 메타버스는 잊자. 소셜 메타버스가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사물 메타버스, 즉 MoT도 있으니 말이다.
메타버스를 이끄는 주도 대한 이야기를 잊고 순수한 기술적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보면 완전히 새로운, 다양한 응용 가능성이 열린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세계의 프로세스를 제어하고 그 프로세스에 동기화되는 가상 모델을 생성해 프로세스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소셜 미디어에 적용된 메타버스도 볼 수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협업, IoT와 스마트 빌딩, 항공 관제와 자율주행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여행 및 관광에도 증강 현실을 사용한 메타버스가 적용된다.
VR/AR 안경을 쓰고 새로 방문한 도시의 거리를 걷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스마트폰에 괜찮은 식당이 있는지 물으면 폰이 오버레이로 화살표를 표시해 적당한 곳을 가리킨다. 또는 어떤 제품에 대해 스마트폰에 물으면 안경 너머의 시야에 그 제품을 파는 장소와 가격이 표시된다. 운전 중에 길안내, 관심 장소,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동물에 대한 경고 신호까지 모두 AR 윈드실드에 표시된다고 생각해 보라.
대규모 메타버스 메시가 말이 되는 이유
메타버스의 응용 분야는 너무나 많고 MoT가 전 세계적으로 현실화되었을 때 이익을 얻을 회사도 많다. MoT 대규모 메타버스 메시가 기정 사실이 된다면 네트워킹은 어떻게 될까?
첫째, 현재의 국가, 대륙, 그리고 최종적으로 글로벌 코어 네트워크는 완전한 광학 네트워크다. 전통적인 코어 라우팅은 사라지겠지만, 라우터 업체를 안타까워하기도 전에 메트로 라우팅의 부수적 성장이 실현될 것이다. 지원될 메트로 네트워크의 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라우터 업체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저지연 액세스 네트워크를 메트로 라우터에 직접 집계(aggregation)해야 하므로 메트로 라우터에는 지금과는 다른 인터페이스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종단간 지연은 액세스/메트로 구역을 훨씬 넘은 지점까지 비약적으로 줄어들고, IoT를 포함한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이 훨씬 더 넓은 지리적 규모로 가능해진다. 그러면 5G IoT 애플리케이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분산된 IoT 애플리케이션에서는 IoT 센서가 넓은 영역에 걸쳐 분포하는데, 로컬 무선 및 유선 연결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밀리미터파를 포함한 5G 고정 무선 액세스도 댁내 구간까지 광학 네트워크를 구축할 만큼 밀도가 높지 않은 지역의 사용자를 연결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5G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광범위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새로운 5G 애플리케이션을 보급하고 싶어하는 사업자가 대규모 메트로 메시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메타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산된 사용자를 지원해야 하고, 역으로 성공할수록 그 사용자는 지리적으로 더 넓은 범위에 분포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 메트로라면 미래에는 전 세계다. 그런데 메타버스가 확산되면서 지연 문제가 생겨 아바타 간 동기화된 행동이 어긋난다면 현실성을 잃게 되고, 이 문제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성장 제약 요소가 될 위험이 있다. 액세스 지연을 컨트롤하는 방법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대규모 메타버스 지연에는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답은 대규모 메타버스 메시(Massive Metaverse Meshing)다.
확실한 것은 메타버스 리얼리즘이 메타버스 프로세스로 올라가는 진입로인 메트로 엣지 포인트에서 저지연 액세스를 확보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 메트로 구역 안의 모든 사용자를 처리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많은 메타버스 주민이 한 메트로 구역 안에, 서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 머물게 된다. 다음 단계는 추가적인 지연을 최소화하면서 모든 사용자를 처리하는 것이다. 메트로 구역의 광학 메시를 사용하면 가능한 일이다.
대규모 메시 아키텍처
대부분의 메타버스 사용자는 최소한 같은 국가의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을 예로 들어 보자. 미국에 메트로 구역이 100개 있다고 가정한다면(미국 기준으로 메트로는 인구 23만 명 이상의 도시를 의미) 단방향 경로의 총 수는 N(N-1), 즉 9,900개가 된다. 따라서 긴 거리에 걸쳐 많은 광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의미지만 각 경로가 모두 개별적 광학 연결일 필요는 없다.
연결이 지연되는 이유는 보통 전기적 처리다. 광학적 처리의 경우 특히 초고용량의 인터페이스가 뒷받침된다면 추가 지연을 미미한 수준으로 제어할 수 있다. A 도시의 트래픽은 B 도시를 통해 C 도시에 도달하는데, 즉 한 지역 내의 여러 메트로 구역을 하나의 ‘게이트웨이 도시’로 묶고 광네트워크로 도시와 도시 사이를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재구성 가능한 광 삽입-분기 멀티플렉서(ROADM)와 DWDM을 사용한다면 현재의 기술을 사용해서 효과적인 메트로의 전체 메시를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각 메트로의 최소한의 환승 라우팅을 이 ROADM에서 처리하면 미국 전역의 메타버스 사용자의 트래픽에 지연이 거의 추가되지 않는다. 그 다음에는 비슷한 방식의 메시로 로컬 메트로 구역을 구성한 다른 국가의 게이트웨이 도시와 미국의 게이트웨이 도시를 메시로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메시가 늘수록 지연은 줄어든다.
메타버스 메시는 거대한 가상 분산 코어 라우터와 비슷한 형태가 된다. 모든 메트로 구역에는 ROADM/DWDM 메시를 향한 진입로가 있고, 메트로 구역을 기준으로 로컬이 아닌 연결은 하나의 (가상) 홉 거리만큼 떨어진다. 대부분의 트래픽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한 국가 내라면 대략 최대 4번의 광학 홉 내에서 모든 위치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진입 메트로-게이트웨이-게이트웨이-진출 메트로).
사물 메타버스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사물 메타버스라는 네트워크 개념에서 장애물을 꼽자면, 많은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와 메타가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일단 메타와 페이스북 관점에서의 메타버스는 잊자. 소셜 메타버스가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사물 메타버스, 즉 MoT도 있으니 말이다.
메타버스를 이끄는 주도 대한 이야기를 잊고 순수한 기술적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보면 완전히 새로운, 다양한 응용 가능성이 열린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세계의 프로세스를 제어하고 그 프로세스에 동기화되는 가상 모델을 생성해 프로세스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소셜 미디어에 적용된 메타버스도 볼 수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협업, IoT와 스마트 빌딩, 항공 관제와 자율주행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여행 및 관광에도 증강 현실을 사용한 메타버스가 적용된다.
VR/AR 안경을 쓰고 새로 방문한 도시의 거리를 걷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스마트폰에 괜찮은 식당이 있는지 물으면 폰이 오버레이로 화살표를 표시해 적당한 곳을 가리킨다. 또는 어떤 제품에 대해 스마트폰에 물으면 안경 너머의 시야에 그 제품을 파는 장소와 가격이 표시된다. 운전 중에 길안내, 관심 장소,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동물에 대한 경고 신호까지 모두 AR 윈드실드에 표시된다고 생각해 보라.
대규모 메타버스 메시가 말이 되는 이유
메타버스의 응용 분야는 너무나 많고 MoT가 전 세계적으로 현실화되었을 때 이익을 얻을 회사도 많다. MoT 대규모 메타버스 메시가 기정 사실이 된다면 네트워킹은 어떻게 될까?
첫째, 현재의 국가, 대륙, 그리고 최종적으로 글로벌 코어 네트워크는 완전한 광학 네트워크다. 전통적인 코어 라우팅은 사라지겠지만, 라우터 업체를 안타까워하기도 전에 메트로 라우팅의 부수적 성장이 실현될 것이다. 지원될 메트로 네트워크의 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라우터 업체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저지연 액세스 네트워크를 메트로 라우터에 직접 집계(aggregation)해야 하므로 메트로 라우터에는 지금과는 다른 인터페이스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종단간 지연은 액세스/메트로 구역을 훨씬 넘은 지점까지 비약적으로 줄어들고, IoT를 포함한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이 훨씬 더 넓은 지리적 규모로 가능해진다. 그러면 5G IoT 애플리케이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분산된 IoT 애플리케이션에서는 IoT 센서가 넓은 영역에 걸쳐 분포하는데, 로컬 무선 및 유선 연결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밀리미터파를 포함한 5G 고정 무선 액세스도 댁내 구간까지 광학 네트워크를 구축할 만큼 밀도가 높지 않은 지역의 사용자를 연결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5G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광범위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새로운 5G 애플리케이션을 보급하고 싶어하는 사업자가 대규모 메트로 메시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