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대화를 나누다 궁금한 내용을 대화창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는 등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검색이 강화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탭의 공식 출시를 비롯해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카카오검색'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톡을 통해 대화를 나누다 궁금하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하고, 심심하면 채널에서 바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한다는 것이다.
■채팅하다 검색한다
 카카오톡 샵검색은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하고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에서 샵(#) 버튼을 누르면 검색창으로 바로 전환된다. 이후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검색 결과 아래 위치한 '공유하기' 버튼을 통해 채팅방에 바로 검색 결과가 공유된다.
특히 카카오톡 샵검색은 검색이 친구들과의 대화를 이어가거나 새로운 대화의 소재로 이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공유하기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검색 결과도 위아래로 길게 스크롤해야 하는 페이지 형태가 아닌, 옆으로 밀어 넘길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제시된다. 카드 단위로 검색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 상대방에게 공유하고 싶은 내용만 채팅방에서 바로 전달할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검색 공유 메시지를 누르면 카테고리 결과가 가장 위에 노출된다.
다음카카오 측은 "실제 모바일에서 이용자들이 주로 검색을 실시하는 패턴을 보면, 시의성 높은 인물이나 콘텐츠 확인, 누군가와의 만남을 위한 장소 등을 주로 찾는다"며 "같은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나 인물에 대해 찾아보거나,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이태원 맛집' 등을 검색하는 식으로 모바일 상에서의 검색은 대체로 친구와의 공감이나 공유를 위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검색 편의성 향상
 다음카카오는 이번 카카오톡 샵검색을 포함한 새로운 모바일 검색 브랜드 '카카오검색'도 출시했다. 카카오검색은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 다음 모바일 앱과 웹 등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서비스에 활용된다.
모바일에선 옆으로 넘기면서 보는 방식이 더 자연스럽다는 점을 감안, 카카오검색은 위아래로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방식을 추구했다.
또 새로운 페이지로의 이동을 최소화해 통합 검색 결과 내에서 정보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이미지 콘텐츠도 전면 배치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외부 정보 수집도 최대화시켜 검색 빈도가 높지 않은 질의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카카오 이상호 검색팀장은 "카카오검색은 다음카카오의 합병 시너지이자 새로운 도약"이라며 "이용자들이 하루에 수십 번씩 이용하는 카카오톡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이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검색"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음카카오는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카카오톡 채널을 공식 출시했다. 채널은 연예, 스포츠, 패션·뷰티, 동영상, 웹툰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소셜 콘텐츠 허브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해당 콘텐츠가 추천된다. 채널은 카카오톡 세번째 탭에 신설되고 기존 세 번째 탭에 있던 '친구찾기'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첫 번째 '친구' 탭으로 이동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