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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선호도 ‘세대차이’ 뚜렷

최고관리자
2013-01-15 17:52 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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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매체, 50대 이상 ‘TV’ 20대 이하 ‘스마트폰’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령별 필수매체 선호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 50대 이상은 TV를, 20대 이하는 스마트폰을 꼽았다. 또한 스마트기기들이 전통 미디어를 대체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5~7월 전국 13세 이상 남녀 64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2012년 방송매체이용행태’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5명(53.4%)은 TV를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 인식했다. 네 명 중 한 명(25%)은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45.9%)와 20대(50.7%)는 스마트폰을 가장 필수적 매체로 응답한 반면 50대(81.0%)와 60대 이상(92.9%)은 TV를 필수매체로 꼽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휴대폰(94.7%)과 스마트폰(57.5%)의 보급으로 미디어 이용의 이동화, 개인화 특징도 현저하게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보유율이 지난해(27.1%)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하면서 미디어 이용의 스마트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등 신규매체 이용으로 TV 이용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동일한 응답을 했던 비율이 21.0%인 것을 고려하면 그간 미디어 대체현상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50대(11.1%)와 60대 이상(3.8%)보다는 20대(50.5%)와 10대(42.65)에서 신규매체 이용으로 인한 TV 이용시간 감소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등 이 역시 연령 간 격차를 보였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TV 이용 감소(43.3%)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10.4%)에 비해서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는 TV와 인쇄매체뿐 아니라 PC나 노트북을 이용하는 시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개인형 디지털 미디어기기가 확산되면서 개인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다양한 유형으로 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동적인 TV시청방식도 점차 능동적인 소비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매체별 이용 시간은 TV가 하루 평균 3시간 9분으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스마트폰 1시간 57분, PC·노트북 1시간 50분, 태블릿PC 1시간 28분, 라디오 1시간 1분, 신문 30분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