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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창조경제, 될성부른 떡잎으로 싹을 틔우다

최고관리자
2015-02-02 09:00 8,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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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창조마을 운영 원리
 
【대전=박지애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일성으로 강조한 '창조경제'. 취임 2년을 한달 앞둔 현재 창조경제는 창업·융합을 기반으로 유리 경제의 체질을 바꿔 놓을 수 있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자라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들이 창조경제에 직접 참여, 스타트업(신생벤처)의 창업 의지를 현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 개발 인프라를 지원하고 결국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현실화되는 토양을 이뤄내고 있었다. 특히 올해 정부가 내놓은 창조경제의 새로운 밑그림은 기존산업을 창조산업화하는 것. 가전, 자동차, 건설, 에너지 등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스마트 챌린지 사업을 추진해서 기존사업을 기본적으로 융합하는 것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서 스마트홈, 스마트씨티, 스마트팩토리 등 가시적인 성공모델을 창출한다는게 정부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방문한 대전창조경제센터와 세종 창조마을은 이같은 정부의 의지가 현실화되고 있는 현장이었다. 본격 개화를 앞두고 있는 현장을 찾아 우리 경제의 희망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융합산업의 모태가 되다

 대전창조경제센터에는 현재 10개의 인큐베이팅 기업들이 들어와 정부와 SK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글로벌 기업으로 서장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인큐베이팅 기업의 절반 가량이 센서 기술을 활용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냈다는 점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장성이 발은 융합형 신산업은 사물인터넷(IoT). 우리나라가 사물인터넷(IoT) 강국으로 도약하기에 앞서 걸림돌 중 하나로 거론되는 부분은 '취약한 센서 기술'이다.

또 IoT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 금융, 물류 분야와의 성공적인 '융합'을 이뤄내야 하는데, 여기에는 정부-민간기업-연구기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 필수적인 지원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이산화탄소 센서 개발업체 '엑센' 김준웅 대표(35)는 2년전 카이스트 박사과정 재학 중 연구소내 친구들과 함께 창업에 도전, 지난해 대전창조센터 인큐베이팅기업에 선정됐다. 엑센이 개발한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공기의 오염도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다른 인큐베이팅 기업인 '아이엠랩(I.M.LAB)'은 센서를 이용한 심폐소생교육 키트를 선보였다.

 '나노람다'가 개발한 센서는 한마디로 만능이다. 센서를 통해 목표물을 향해 빛을 쏘면 원하는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로 과일의 당도를 알고 싶어 센서로 빛을 쏘면 당도를 알려주고, 우유나 생선 등 음식이 상했는지 역시 확인 가능하며, 칼로리도 알수 있다. 사람에게 빛을 쏘면 건강상태를 알려주며 공기에 빛을 쏘면 공기 오염도를 파악한다. 나노람다는 이 제품을 10년간 개발해 오는 3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 정부-민간의 합작 '창조마을'

이 같이 센서를 통한 제품을 개발하는 창업가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기존 기술을 이종산업과 융합해 실생활에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세종시와 SK가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세종창조마을이 대표적 예다.





창조마을은 스마트팜으로 비닐하우스나 밭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한 비용은 마을에 태양광 에너지 타운을 만들어 준력을 판매해 나온 수익으로 충당한다. 또 적정한 농작물 양을 조절하고자 스마트 로컬푸드를 도입하고, 실시간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마을의 보안관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