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ICT 둔화 속 IoT는 급성장..작년 4.8조원, 28%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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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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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부, 2015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 내수 기준으로는 네트워크 최대, 수출은 제품기기 최대
- IDC 등과 다른 국가승인통계..신뢰성 더 높다는 평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 ICT산업 동향 및 추세 분석’ 보고서)이라는 우울한 전망 속에서도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oT는 지난해 매출 4조8000억 원을 기록해 2014년 대비 28%나 성장한 것이다.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및 내수의 동반 부진, 중국 ICT 기업의 약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ICT 산업에 IoT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발표한 ‘2015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사물인터넷 시장매출액(잠정)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약 4조 8125억원(‘14년 : 약 3조 7597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제품기기 분야의 매출액이 약 2조 2058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율(45.8%)을 차지했으며, 네트워크 분야 매출액도 1조 4848억원(30.9%)으로 뒤를 이었다.
아직 IoT 플랫폼이나 서비스 분야 매출은 미미하지만, 지능형 서비스로 발전하면서 이 분야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네트워크 분야 매출액이 42.0%로 가장 높았고, 수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웨어러블 기기 같은 제품기기의 수출액 비율이 92.8%를 차지했다.
▲사물인터넷 매출액(내수+수출) 출처: 미래부
◇IoT 최대 아이템은 개인화 서비스…비중은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 분야 별로는 개인화서비스(스마트홈, 헬스케어, 미아방지 등)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지불/결제(매장판매관리, NFC결제서비스 등, 19.5%), 사회/문화(도서관리, 관광정보제공 등, 8.5%) 등이었다.
하지만 미래부 상은혜 융합신산업과 사무관은 “개인화 서비스가 주로 기업-개인간 거래인데 반해 나머지 대부분은 기업간 거래여서 규모는 기업간 거래가 더 크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 적용 서비스 분야별 매출액(내수+수출)
※ 무응답으로 인해 연도별 서비스 분야 매출액의 합계는 IoT 매출액 합계와 일치하지 않음
◇1212개 업체 종사…서비스 업체가 최대
IoT를 하는 국내 사업체의 숫자는 1212개로, 그 중 서비스 분야 사업체가 551개(45.5%)로 가장 많았다. 제품기기 분야 319개(26.3%), 네트워크 분야 174개(14.4%), 플랫폼 분야 168개(13.9%)의 순이었다.
10인~49인 사업체가 623개(51.4%)로 가장 많았으며, 1~9인 사업체가 359개(29.6%), 50인~299인 사업체가 201개(16.6%), 300인 이상 사업체가 29개(2.4%)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사업체가 많은 이유는 대기업의 게이트웨이 관리 등을 하는 협력업체 다수가 IoT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IoT 인력은 2만2737명으로 전년 대비 911명(4.2%) 증가했으며, 2016년 충원계획은 2693명으로 ‘15년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 기술인력 현황
이번 IoT 실태조사는 정부 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연구기관 등의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IDC나 맥킨지 같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 자료를 내기는 하지만 추정치이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15.11.2.~30.까지 사물인터넷 사업을 영위하는 1인 이상의 사업체를 대상(표본조사방식, 신뢰도 95%, 오차범위 3.75%)으로 진행했다.
특히 금년부터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 받으며 조사의 공신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2월부터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사물인터넷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발굴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사물인터넷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 내수 기준으로는 네트워크 최대, 수출은 제품기기 최대
- IDC 등과 다른 국가승인통계..신뢰성 더 높다는 평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 ICT산업 동향 및 추세 분석’ 보고서)이라는 우울한 전망 속에서도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oT는 지난해 매출 4조8000억 원을 기록해 2014년 대비 28%나 성장한 것이다.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및 내수의 동반 부진, 중국 ICT 기업의 약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ICT 산업에 IoT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발표한 ‘2015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사물인터넷 시장매출액(잠정)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약 4조 8125억원(‘14년 : 약 3조 7597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제품기기 분야의 매출액이 약 2조 2058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율(45.8%)을 차지했으며, 네트워크 분야 매출액도 1조 4848억원(30.9%)으로 뒤를 이었다.
아직 IoT 플랫폼이나 서비스 분야 매출은 미미하지만, 지능형 서비스로 발전하면서 이 분야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네트워크 분야 매출액이 42.0%로 가장 높았고, 수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웨어러블 기기 같은 제품기기의 수출액 비율이 92.8%를 차지했다.
▲사물인터넷 매출액(내수+수출) 출처: 미래부
◇IoT 최대 아이템은 개인화 서비스…비중은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 분야 별로는 개인화서비스(스마트홈, 헬스케어, 미아방지 등)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지불/결제(매장판매관리, NFC결제서비스 등, 19.5%), 사회/문화(도서관리, 관광정보제공 등, 8.5%) 등이었다.
하지만 미래부 상은혜 융합신산업과 사무관은 “개인화 서비스가 주로 기업-개인간 거래인데 반해 나머지 대부분은 기업간 거래여서 규모는 기업간 거래가 더 크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 적용 서비스 분야별 매출액(내수+수출)
※ 무응답으로 인해 연도별 서비스 분야 매출액의 합계는 IoT 매출액 합계와 일치하지 않음
◇1212개 업체 종사…서비스 업체가 최대
IoT를 하는 국내 사업체의 숫자는 1212개로, 그 중 서비스 분야 사업체가 551개(45.5%)로 가장 많았다. 제품기기 분야 319개(26.3%), 네트워크 분야 174개(14.4%), 플랫폼 분야 168개(13.9%)의 순이었다.
10인~49인 사업체가 623개(51.4%)로 가장 많았으며, 1~9인 사업체가 359개(29.6%), 50인~299인 사업체가 201개(16.6%), 300인 이상 사업체가 29개(2.4%)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사업체가 많은 이유는 대기업의 게이트웨이 관리 등을 하는 협력업체 다수가 IoT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IoT 인력은 2만2737명으로 전년 대비 911명(4.2%) 증가했으며, 2016년 충원계획은 2693명으로 ‘15년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 기술인력 현황
이번 IoT 실태조사는 정부 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연구기관 등의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IDC나 맥킨지 같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 자료를 내기는 하지만 추정치이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15.11.2.~30.까지 사물인터넷 사업을 영위하는 1인 이상의 사업체를 대상(표본조사방식, 신뢰도 95%, 오차범위 3.75%)으로 진행했다.
특히 금년부터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 받으며 조사의 공신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2월부터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사물인터넷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발굴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사물인터넷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