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LG·카카오 동맹, 가전에 AI 연동 나선다...삼성 갤홈미니와 경쟁 구도
최고관리자
2020-02-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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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처음으로 TV에 카카오아이(i)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연동한다. TV 모든 동작을
말로 조종한다. 구글, 아마존, 네이버에 이어 AI 스피커 '우군'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출시하는 삼성전자와 스마트홈 허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예상된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연내 출시하는 2020년형 OLED TV와 나노셀 TV 일부 신제품에 카카오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연동한다. 카카오i AI 스피커를 LG전자 TV와 연동하면 TV 기능을
말로 조작할 수 있다. '헤이 카카오'라는 시동어로 스피커를 깨운 후 TV를 켜거나 특정 채널을
틀어 달라는 명령이 가능하다.
양사 협업은 이제 시작이다. TV에서 그치지 않고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파트너십을 맺고
LG전자 가전과 스마트폰, 카카오i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기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
졌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스타일러 등 LG전자 가전을 카카오i와 연동하는 그림이
유력하다.
LG전자는 △오픈파트너십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AI 파트너사를 꾸준히 확대,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도 편리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기본 방침이다.
LG전자는 앞서 네이버와도 AI 협업을 시작했다. LG AI 스피커 '씽큐 허브'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했다. 구글, 아마존과도 비슷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중국 스마트홈
업체 루미,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 엘레먼트 AI 등도 LG전자와
AI로 협업한다.
LG전자의 전략은 모든 사업 기능을 내재화하는 수직계열화보다는 외부와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 확장 전략이다. 독자 플랫폼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AI 우군과 자연스런 연동을
추구해 자사 제품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우군을 늘려 AI 생태계를 단기간 넓게 확장하는 전략인 반면, 삼성전자는 자사 중심
AI 생태계 구축에 우선 순위를 둔 것처럼 보인다. 재작년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공개만
하고 출시는 하지 않은 삼성전자가 마침내 '갤럭시 홈 미니'를 내놓으며 스마트홈 허브 장악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S20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갤럭시 홈 미니를 제공하고
있다. 조만간 정식 판매가 예상된다.
상반된 AI 전략은 똑부러지게 누가 우월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성공 확신만 있다면 삼성전자 플랫폼 전략이 매력적이다. 갤럭시 홈 미니가 강력한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면 삼성전자 가전 제품을 사야할 분명한 이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올해 IT 시장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시장에서
경쟁하며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말로 조종한다. 구글, 아마존, 네이버에 이어 AI 스피커 '우군'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출시하는 삼성전자와 스마트홈 허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예상된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연내 출시하는 2020년형 OLED TV와 나노셀 TV 일부 신제품에 카카오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연동한다. 카카오i AI 스피커를 LG전자 TV와 연동하면 TV 기능을
말로 조작할 수 있다. '헤이 카카오'라는 시동어로 스피커를 깨운 후 TV를 켜거나 특정 채널을
틀어 달라는 명령이 가능하다.
양사 협업은 이제 시작이다. TV에서 그치지 않고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파트너십을 맺고
LG전자 가전과 스마트폰, 카카오i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기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
졌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스타일러 등 LG전자 가전을 카카오i와 연동하는 그림이
유력하다.
LG전자는 △오픈파트너십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AI 파트너사를 꾸준히 확대,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도 편리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기본 방침이다.
LG전자는 앞서 네이버와도 AI 협업을 시작했다. LG AI 스피커 '씽큐 허브'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했다. 구글, 아마존과도 비슷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중국 스마트홈
업체 루미,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 엘레먼트 AI 등도 LG전자와
AI로 협업한다.
LG전자의 전략은 모든 사업 기능을 내재화하는 수직계열화보다는 외부와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 확장 전략이다. 독자 플랫폼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AI 우군과 자연스런 연동을
추구해 자사 제품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우군을 늘려 AI 생태계를 단기간 넓게 확장하는 전략인 반면, 삼성전자는 자사 중심
AI 생태계 구축에 우선 순위를 둔 것처럼 보인다. 재작년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공개만
하고 출시는 하지 않은 삼성전자가 마침내 '갤럭시 홈 미니'를 내놓으며 스마트홈 허브 장악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S20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갤럭시 홈 미니를 제공하고
있다. 조만간 정식 판매가 예상된다.
상반된 AI 전략은 똑부러지게 누가 우월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성공 확신만 있다면 삼성전자 플랫폼 전략이 매력적이다. 갤럭시 홈 미니가 강력한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면 삼성전자 가전 제품을 사야할 분명한 이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올해 IT 시장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시장에서
경쟁하며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