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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네이버가 본격 진출 한다는 C2C, 돈 될까

최고관리자
2023-01-11 08:21 8,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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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C2C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유럽을 잇는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네이버가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네이버 C2C 투자, 한국·일본·유럽서 성과


네이버가 포시마크 인수를 알리자 시장에서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네이버가 1조6000억원이라는 비용을 들여 포시마크를 인수한 이유는 앞서 투자한 C2C 플랫폼의 성장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본격적으로 C2C 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재 네이버는 국내 명품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과 일본 패션 플랫폼 ‘빈티지 시티’를 운영 중이다. 유럽에서는 ‘왈라팝’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에 투자를 진행해 거점을 확보한 상황이다.

크림은 네이버 커머스의 매출 효자로 자리잡았다. 2020년 3월 출시한 크림은 지난해 분기 거래액 35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크림은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명품과 한정판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공략한 것이 빠른 성장의 비결이었다.

일본과 유럽의 C2C 서비스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빈티지 시티는 지난해 11월 기준 일본에서 115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빈티지 시티는 ‘일본 최초의 빈티지 패션 커뮤니티’를 내세워 2020년 시작한 서비스다. 출시 초기 도쿄에서만 41개 빈티지 숍으로 운영했다. 현재 오사카와 교토 등 400여개의 빈티지 숍이 입점해 운영해 있다. 회원의 80%는 10~30대, 트렌드와 소비를 이끄는 연령층이란 의미다.

네이버가 1550억원을 투자한 왈라팝은 스페인 1위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회원수는 1500만명 이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50% 이상 이익이 증가했다. 왈라팝은 스페인 애플 앱스토어 쇼핑 부문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며, 올해는 포르투갈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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