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신호등 빨간색 바뀌기 5초 전" 서울 5G 도로망 '스마트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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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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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신호등 빨간색 바뀌기 5초 전"
서울 5G 도로망 '스마트 운전'
주관사업자 Sk텔레콤 공식 선정
2020년까지 121.4km 구간에 설치
차량, 도로, 사람 움직임 동시 감지
자율주행차량보다 수집 범위 넓어
서울시 6월부터 상암서 시범운영
#누군가가 도로 위로 뛰어들어 무단횡단을 한다. 인근 차량과 신호등에 설치된 '5G(세대) 통신 센서'는 이 사람과 주변 상황을 감지한다. 이 정보는 인근 기지국을 거쳐 관제센터로 실시간 보내진다. 관제 센터 인공지능(AI)은 이를 '위험상황'으로 판단, 무단횡단자 쪽으로 접근하는 차량들에 "앞쪽 00m 앞에 무단횡단자가 있습니다. 속도를 줄이세요"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일련의 과정에 걸리는 속도는 불과 0.01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라면 0.01초 동안 28cm를 움직인다. 초고속 통신망과 자율주행차 센서 덕분에 급정차할 수 있는 최단거리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2020년 서울에서는 이 같은 모습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돌사고나 도로 파손, 길 막힘과 뒤따라오는 응급차량을 비롯한 도로 위의 정보가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에컨대 "신호드이 빨간색으로 바뀌기 5초 전입니다" "뒤편 50m 지점에서 앰뷸런스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접촉사고로 길이 혼잡합니다"등 30개가 넘는 정보가 필요에 따라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 도로 인프라 실증사업(C-ITS)'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주관 사업자는 SK텔레콤으로 공식 선정했다. 2020년 말까지인 사업기간 동안 약 254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우선 경부고속도로, 강남대로, 경인마포로, 통일로 등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및 도시고속도로 121.4km 구간에 5G망이 깔린다. 또 버스 1600대, 택시 100대, 신호등 300곳에 '5G 센서(5G V2X 단말기)'가 설치된다. 5G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는 상암 DMC 관제센터에서 종합 분석된다.
분석된 정보는 5G 단말기를 설치한 버스와 택시에 전달된다. 2020년 5G망이 더 확대된 이후에는 T맵을 이용하는 운전자도 해당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이 같은 기술은 차량과 도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차량통신기술(V2X)과 오는 3월 상용화되는 5G망을 결합하며 가능해졌다. 차량통신기술은 운전자의 차량에 달린 센서에 크게 의존하는 자율주행 차량보다 정보 수집의 범위가 넓다. 해당정보가 5G망을 통해 전달되는 속도는 현재 4G인 LTE보다 10배 빠르다.
서울시는 이르면 6월부터 상암지역에 '5G자율주행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등에서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버스는 주 3회 이상 DMC지하철역과 인근 건물을 오간다. 승객들은 승차와 동시에 노선과 차량번호를 스마트폰으로 안내받는다. 내릴 정류소를 선택하면 운전자에게 자동 전달돼 하차벨을 누리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이 일대를 '자율주행 특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여러 스타트업이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
서울시 관게자는 "운전자가 전방, 추월 버스와의 충돌 위험, 교통신호 및 교차로 사고 위험, 무단횡단 보행자, 정류소 혼잡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며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3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돼 있는 미래 사업" 이라며 "당사가 가진 글로벌 최고 기술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신호등 빨간색 바뀌기 5초 전"
서울 5G 도로망 '스마트 운전'
주관사업자 Sk텔레콤 공식 선정
2020년까지 121.4km 구간에 설치
차량, 도로, 사람 움직임 동시 감지
자율주행차량보다 수집 범위 넓어
서울시 6월부터 상암서 시범운영
#누군가가 도로 위로 뛰어들어 무단횡단을 한다. 인근 차량과 신호등에 설치된 '5G(세대) 통신 센서'는 이 사람과 주변 상황을 감지한다. 이 정보는 인근 기지국을 거쳐 관제센터로 실시간 보내진다. 관제 센터 인공지능(AI)은 이를 '위험상황'으로 판단, 무단횡단자 쪽으로 접근하는 차량들에 "앞쪽 00m 앞에 무단횡단자가 있습니다. 속도를 줄이세요"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일련의 과정에 걸리는 속도는 불과 0.01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라면 0.01초 동안 28cm를 움직인다. 초고속 통신망과 자율주행차 센서 덕분에 급정차할 수 있는 최단거리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2020년 서울에서는 이 같은 모습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돌사고나 도로 파손, 길 막힘과 뒤따라오는 응급차량을 비롯한 도로 위의 정보가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에컨대 "신호드이 빨간색으로 바뀌기 5초 전입니다" "뒤편 50m 지점에서 앰뷸런스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접촉사고로 길이 혼잡합니다"등 30개가 넘는 정보가 필요에 따라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 도로 인프라 실증사업(C-ITS)'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주관 사업자는 SK텔레콤으로 공식 선정했다. 2020년 말까지인 사업기간 동안 약 254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우선 경부고속도로, 강남대로, 경인마포로, 통일로 등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및 도시고속도로 121.4km 구간에 5G망이 깔린다. 또 버스 1600대, 택시 100대, 신호등 300곳에 '5G 센서(5G V2X 단말기)'가 설치된다. 5G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는 상암 DMC 관제센터에서 종합 분석된다.
분석된 정보는 5G 단말기를 설치한 버스와 택시에 전달된다. 2020년 5G망이 더 확대된 이후에는 T맵을 이용하는 운전자도 해당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이 같은 기술은 차량과 도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차량통신기술(V2X)과 오는 3월 상용화되는 5G망을 결합하며 가능해졌다. 차량통신기술은 운전자의 차량에 달린 센서에 크게 의존하는 자율주행 차량보다 정보 수집의 범위가 넓다. 해당정보가 5G망을 통해 전달되는 속도는 현재 4G인 LTE보다 10배 빠르다.
서울시는 이르면 6월부터 상암지역에 '5G자율주행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등에서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버스는 주 3회 이상 DMC지하철역과 인근 건물을 오간다. 승객들은 승차와 동시에 노선과 차량번호를 스마트폰으로 안내받는다. 내릴 정류소를 선택하면 운전자에게 자동 전달돼 하차벨을 누리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이 일대를 '자율주행 특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여러 스타트업이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
서울시 관게자는 "운전자가 전방, 추월 버스와의 충돌 위험, 교통신호 및 교차로 사고 위험, 무단횡단 보행자, 정류소 혼잡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며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3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돼 있는 미래 사업" 이라며 "당사가 가진 글로벌 최고 기술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