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신의 직군 인공지능
최고관리자
2019-01-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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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신의 직군 인공지능
5~7년차 직원 억대연봉에 영입
전문가 풀 좁아 업체간 경쟁 치열
# A씨는 대학에서 공과대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곧장 국내 대기업 인공지능(AI)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별도 직장 경력 없이 대학에서 오랜 기간 관련 연구를 수행했던 A씨 초봉은 기본급과 인센티브 포함 1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산업계에서 AI 인력이 '금값'이 되고 있다. AI가 업계 전 제품과 서비스로 확장되면서 AI 연구 인력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반면에 인력 공급은 제한적이다. 우수 인력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인력 몸값과 대우도 뛰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업계 대기업에 종사하는 박사 과장급 인력 기본급은 평균적으로 6000만~7000만원 선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성과에 따라 주어지는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1억원 이상을 수령한다는게 통상적인 '업계 시세'라고 복수 없계 관게자는 전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연보은 3519만원이다. 같은 시기 억대 연봉자 수는 약 72만명 수준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AI 인력 대우 수준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힌다.
이처럼 고연보을 보장하는 직종임에도 업계에서는 AI 인력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AI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사내 관례를 깨는 파격 영입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IT 분야 한 대기업은 업계 평이 좋던 타사 과장급 AI 인력에 상무 직위를 내걸어 스카우트했다.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에서 타사 과장 실무자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파격 대우를 제공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인력을 중심으로 별도 팀을 마련했다. 게다가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할 만큼 힘을 실어줬다.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산업계는 물론 학계에서도 불통이 튀었다. 국내 주요 대학 고위 관계자는 "AI 강의 수요는 늘어나는데 강의를 할 전문가 풀은 극히 제한적"이라면서 "AI 전문가에게 기업은 대학보다 몇 배 연봉을 제시한다. AI 인재를 두고 대학은 기업과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박사급도 아닌 실무진을 전문인재로 채용해 바로 임원 자리를 준 사례가 있다. 5~6년차 주니어 직원에게 억대 연봉을 보장하기도 한다"면서 "업계가 AI 전문가에 얼마나 목이 마른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영호 기자
박종진 기자 공동취재
신의 직군 인공지능
5~7년차 직원 억대연봉에 영입
전문가 풀 좁아 업체간 경쟁 치열
# A씨는 대학에서 공과대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곧장 국내 대기업 인공지능(AI)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별도 직장 경력 없이 대학에서 오랜 기간 관련 연구를 수행했던 A씨 초봉은 기본급과 인센티브 포함 1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산업계에서 AI 인력이 '금값'이 되고 있다. AI가 업계 전 제품과 서비스로 확장되면서 AI 연구 인력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반면에 인력 공급은 제한적이다. 우수 인력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인력 몸값과 대우도 뛰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업계 대기업에 종사하는 박사 과장급 인력 기본급은 평균적으로 6000만~7000만원 선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성과에 따라 주어지는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1억원 이상을 수령한다는게 통상적인 '업계 시세'라고 복수 없계 관게자는 전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연보은 3519만원이다. 같은 시기 억대 연봉자 수는 약 72만명 수준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AI 인력 대우 수준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힌다.
이처럼 고연보을 보장하는 직종임에도 업계에서는 AI 인력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AI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사내 관례를 깨는 파격 영입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IT 분야 한 대기업은 업계 평이 좋던 타사 과장급 AI 인력에 상무 직위를 내걸어 스카우트했다.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에서 타사 과장 실무자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파격 대우를 제공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인력을 중심으로 별도 팀을 마련했다. 게다가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할 만큼 힘을 실어줬다.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산업계는 물론 학계에서도 불통이 튀었다. 국내 주요 대학 고위 관계자는 "AI 강의 수요는 늘어나는데 강의를 할 전문가 풀은 극히 제한적"이라면서 "AI 전문가에게 기업은 대학보다 몇 배 연봉을 제시한다. AI 인재를 두고 대학은 기업과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박사급도 아닌 실무진을 전문인재로 채용해 바로 임원 자리를 준 사례가 있다. 5~6년차 주니어 직원에게 억대 연봉을 보장하기도 한다"면서 "업계가 AI 전문가에 얼마나 목이 마른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영호 기자
박종진 기자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