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스마트폰을 PC처럼…삼성·LG '클라우드 톱' 동시 출격
최고관리자
2020-02-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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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동시에 '클라우드 톱'이라는 신개념 모니터 디바이스를 선보인다.
중앙처리장치(CPU), 운용체계(OS) 없이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있는 기존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문서나 동영상 편집 등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불편하게
진행해 온 작업을 대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디바이스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제품군이라는 점에서 시장 개척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클라우드 톱을 개발하고 있다.
소비자가 쓰는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톱을 블루투스나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기기다. 두 회사
모두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가벼우면서도 활용성을 높였다.
동영상 시청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화면으로 영상을 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했다.
동영상, 사진과 문서 편집까지 간편하다. 노트북과 태블릿PC 사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트북 PC와 다르게 자판이 없고 디스플레이만 있다. 태블릿PC와 유사하지만 자체 컴퓨팅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더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브랜드를 '삼성 덱스북'으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삼성 덱스'라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폰을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결해 데스크톱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 덱스북'은 삼성 덱스라는 무형의 서비스를
전용 디바이스로 진화시킨 셈이다.
삼성 덱스북은 14.1인치 크기에 풀HD(F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무게는 1㎏ 미만으로 휴대성을
강조했다. 배터리 용량은 1만 밀리암페어시(㎃h)로, 한 번 충전해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 클라우드 PC 서비스와 연동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수준의 기능을 누릴 수 있다.
LG전자도 비슷한 방식의 모니터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가 만드는 클라우드 톱은 14.1인치에
FHD 해상도, 무게는 600g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 용량은 5000㎃h, 디바이스 두께는 9㎜ 안팎이다.
삼성과 LG 제품 모두 가격이 40만~50만원 대로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트북보다 저렴하다.
태블릿PC보다는 비싸지만 디스플레이가 훨씬 크다.
두 회사는 데스크톱, 노트북에 이어 클라우드 톱이라는 새로운 콘셉트 제품으로 '기존에 없던' 시장을
일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두 회사가 같은 콘셉트의 제품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는 건 이례이다. 그만큼 스마트폰 사용성을 이어
가면서도 별도의 대화면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제품은 노트북 PC와 태블릿의
장단점을 취합했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톱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기능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보내면서 클라우드 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 회사는 오는 3분기께 클라우드 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르면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한다.
현재 예기치 못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출시 시기가 크게 늦춰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중앙처리장치(CPU), 운용체계(OS) 없이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있는 기존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문서나 동영상 편집 등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불편하게
진행해 온 작업을 대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디바이스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제품군이라는 점에서 시장 개척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클라우드 톱을 개발하고 있다.
소비자가 쓰는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톱을 블루투스나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기기다. 두 회사
모두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가벼우면서도 활용성을 높였다.
동영상 시청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화면으로 영상을 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했다.
동영상, 사진과 문서 편집까지 간편하다. 노트북과 태블릿PC 사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트북 PC와 다르게 자판이 없고 디스플레이만 있다. 태블릿PC와 유사하지만 자체 컴퓨팅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더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브랜드를 '삼성 덱스북'으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삼성 덱스'라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폰을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결해 데스크톱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 덱스북'은 삼성 덱스라는 무형의 서비스를
전용 디바이스로 진화시킨 셈이다.
삼성 덱스북은 14.1인치 크기에 풀HD(F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무게는 1㎏ 미만으로 휴대성을
강조했다. 배터리 용량은 1만 밀리암페어시(㎃h)로, 한 번 충전해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 클라우드 PC 서비스와 연동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수준의 기능을 누릴 수 있다.
LG전자도 비슷한 방식의 모니터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가 만드는 클라우드 톱은 14.1인치에
FHD 해상도, 무게는 600g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 용량은 5000㎃h, 디바이스 두께는 9㎜ 안팎이다.
삼성과 LG 제품 모두 가격이 40만~50만원 대로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트북보다 저렴하다.
태블릿PC보다는 비싸지만 디스플레이가 훨씬 크다.
두 회사는 데스크톱, 노트북에 이어 클라우드 톱이라는 새로운 콘셉트 제품으로 '기존에 없던' 시장을
일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두 회사가 같은 콘셉트의 제품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는 건 이례이다. 그만큼 스마트폰 사용성을 이어
가면서도 별도의 대화면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제품은 노트북 PC와 태블릿의
장단점을 취합했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톱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기능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보내면서 클라우드 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 회사는 오는 3분기께 클라우드 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르면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한다.
현재 예기치 못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출시 시기가 크게 늦춰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