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네이버·카카오 "실급검 선관위와 논의, 개인화 검토하겠다"
최고관리자
2019-10-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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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를 선거기간에 서비스하지 말자는 제안이 나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선관위와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네이버는 실급검을 개인화 해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와 다음이 선거기간에 실급검을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제안이다. 실급검이 정치 여론 형성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서비스를 선거기간에 제한하자는 취지다. 네이버 등 포털은 선거기간에
후보자와 관련한 자동완성기능이나 연관검색어를 제공하지 않는다.
네이버와 다음은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이야기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선관위 등 유관기관과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10월 예정한 한국인터넷
자율정책기구(KISO·키소) 공청회에 포함 시키겠다”고 답했다.
야당이 제안한 선거기관 실급검 선거기관 서비스 배제는 여당에서 한 차례 이견 발생했다.
노웅래 국회 과방위 위원장이 한성숙, 여민수 대표에게 “(선거기간 때 실급검 서비스 안하는 것을)
동의한 것이냐”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같은 당(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협의에 응하겠다는
것이지 동의를 강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네이버와 다음은 실급검 관련 조작은 없다고 여러 차례 강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급검은 매크로 등 기계적 조작을 걸러내는 것을 제외하고는 손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민수 대표는 “(이번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실급검을 대상으로 한 기계적 조작 개입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검색어 1위에 오른 드라마가 시청률 1위가 아니듯이 실급검은 기간 중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가 아니다”라면서 “한 시간 정도 사람이 실명 기반으로 입력한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대비 높아진 키워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실시간 검색어가 변한다고 해서 이것을 (네이버가) 여론조작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실급검이 여론 반영을 100% 한다고 볼 수 없고 의사표현 방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일부 이용자가 자유의지로 실급검을 활용해 특정 키워드 순위를
올리는 것은 여론조작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날 국감에서는 실급검이 광고,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특정기간) 실급검 80%가 광고·마케팅 용어”라면서 “키소도 이를 시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대표는 영업을 책임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실급검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광고상품이 아니다”라면서 “실급검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글로벌 서비스가 유사하게 진행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급상승 검색차트 기본 값을 연령대별로 제공하는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여민수 대표는 “키소에서 국회가 제안한 내용을 토대로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선관위와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네이버는 실급검을 개인화 해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와 다음이 선거기간에 실급검을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제안이다. 실급검이 정치 여론 형성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서비스를 선거기간에 제한하자는 취지다. 네이버 등 포털은 선거기간에
후보자와 관련한 자동완성기능이나 연관검색어를 제공하지 않는다.
네이버와 다음은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이야기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선관위 등 유관기관과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10월 예정한 한국인터넷
자율정책기구(KISO·키소) 공청회에 포함 시키겠다”고 답했다.
야당이 제안한 선거기관 실급검 선거기관 서비스 배제는 여당에서 한 차례 이견 발생했다.
노웅래 국회 과방위 위원장이 한성숙, 여민수 대표에게 “(선거기간 때 실급검 서비스 안하는 것을)
동의한 것이냐”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같은 당(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협의에 응하겠다는
것이지 동의를 강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네이버와 다음은 실급검 관련 조작은 없다고 여러 차례 강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급검은 매크로 등 기계적 조작을 걸러내는 것을 제외하고는 손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민수 대표는 “(이번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실급검을 대상으로 한 기계적 조작 개입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검색어 1위에 오른 드라마가 시청률 1위가 아니듯이 실급검은 기간 중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가 아니다”라면서 “한 시간 정도 사람이 실명 기반으로 입력한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대비 높아진 키워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실시간 검색어가 변한다고 해서 이것을 (네이버가) 여론조작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실급검이 여론 반영을 100% 한다고 볼 수 없고 의사표현 방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일부 이용자가 자유의지로 실급검을 활용해 특정 키워드 순위를
올리는 것은 여론조작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날 국감에서는 실급검이 광고,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특정기간) 실급검 80%가 광고·마케팅 용어”라면서 “키소도 이를 시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대표는 영업을 책임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실급검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광고상품이 아니다”라면서 “실급검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글로벌 서비스가 유사하게 진행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급상승 검색차트 기본 값을 연령대별로 제공하는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여민수 대표는 “키소에서 국회가 제안한 내용을 토대로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