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마트폰 눈의 경쟁…'5개 카메라' 시대 온다
최고관리자
2018-08-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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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차기작 퀸튜플 카메라 장착 유력…고배율 줌, 배경흐림 등 다야한 고품질 사진촬영
스마트폰 카메라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듀얼 카메라가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렌즈가 많아지면 기존 보다 더 다양한 촬영이 가능해진다. 때문에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접이식스마트폰) 등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폰이 등장할 때까지 휴대폰 업계의 기술 경쟁이 당분간 카메라 쪽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LG·애플도 카메라 늘린다=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선보일 ‘갤럭시S10플러스’(가칭)에 트리플 카메라 탑재가 유력시된다. 여기에 전면 카메라도 듀얼로 바뀌어, 카메라가 5개인 '퀸튜플' 제품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S10플러스는 전작과 같은 표준과 망원 렌즈 듀얼 구성에 16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광각 렌즈는 일반 렌즈보다 시야가 3배 이상 넓다. 큰 건물이나 넓은 풍경 등을 촬영하기엔 부족했던 기존 카메라 성능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 듀얼카메라는 고품질 셀피 촬영용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갤럭시A8에도 적용된 바 있다.
LG전자는 빠르면 올 10월 5개 카메라를 장착한 V40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듀얼 카메라에는 1600만 화소 표준·초광각 카메라가,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2000만 화소·1600만 화소·1300만 화소로 초광각·초망원 렌즈를 포함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면에 들어가는 듀얼카메라는 셀피 촬영뿐 아니라 3D(차원) 안면 인식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에 탑재되는 트리플 카메라는 전작 V30과 G7 씽큐 카메라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미 광각 렌즈를 적용해 왔던 만큼 트리플 카메라를 통해 기존 렌즈와는 다른 화각과 망원렌즈 기능을 제공하고, 광각에서의 왜곡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차기 아이폰에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 특허 관련 소식을 다루는 미국 IT 매체 페이턴틀리 애플은 대만의 광학 제조사 라간정밀이 차기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에선 애플이 트리플 카메라를 통해 AR(증강현실)와 관련된 기능에 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플 카메라를 가장 처음 선보인 곳은 중국 화웨이다. 지난 3월 발표한 ‘P20 프로’는 표준과 망원렌즈 구성에 흑백 모노크롬 렌즈를 더 했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 오포도 최근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 영상을 공개하며 출시를 예고했다.
◇카메라 숫자 늘리기 경쟁…왜?=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렌즈 개수를 늘리는 이유는 카메라 기능 차별화 때문이다.
카메라 렌즈가 많으면 많을 수록 보다 다양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예컨대 듀얼 카메라는 2개의 렌즈가 각각 촬영해 사진을 합치면서 고급 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보케(배경흐림) 효과를 쉽게 구현한다. 또한 광학 2~3배 줌이나 광각 촬영도 가능하다.
트리플 카메라는 이보다 더 높은 배율의 줌을 구현할 수 있으며, 기존에 없는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또 다양한 효과를 합성해 사진의 품질도 한층 높일 수 있다.
휴대폰 업계의 카메라 성능 경쟁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함께 대폭 늘어난 제품 교체 주기와도 맞물려 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교체수요를 유발하겠다는 제조사들의 고심이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리플 카메라가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큰 변화인 만큼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면서도 “정체기를 맞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휴대폰에 이미지센서와 렌즈 등을 공급하는 부품사들은 때 아닌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효주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듀얼 카메라가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렌즈가 많아지면 기존 보다 더 다양한 촬영이 가능해진다. 때문에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접이식스마트폰) 등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폰이 등장할 때까지 휴대폰 업계의 기술 경쟁이 당분간 카메라 쪽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LG·애플도 카메라 늘린다=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선보일 ‘갤럭시S10플러스’(가칭)에 트리플 카메라 탑재가 유력시된다. 여기에 전면 카메라도 듀얼로 바뀌어, 카메라가 5개인 '퀸튜플' 제품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S10플러스는 전작과 같은 표준과 망원 렌즈 듀얼 구성에 16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광각 렌즈는 일반 렌즈보다 시야가 3배 이상 넓다. 큰 건물이나 넓은 풍경 등을 촬영하기엔 부족했던 기존 카메라 성능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 듀얼카메라는 고품질 셀피 촬영용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갤럭시A8에도 적용된 바 있다.
LG전자는 빠르면 올 10월 5개 카메라를 장착한 V40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듀얼 카메라에는 1600만 화소 표준·초광각 카메라가,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2000만 화소·1600만 화소·1300만 화소로 초광각·초망원 렌즈를 포함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면에 들어가는 듀얼카메라는 셀피 촬영뿐 아니라 3D(차원) 안면 인식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에 탑재되는 트리플 카메라는 전작 V30과 G7 씽큐 카메라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미 광각 렌즈를 적용해 왔던 만큼 트리플 카메라를 통해 기존 렌즈와는 다른 화각과 망원렌즈 기능을 제공하고, 광각에서의 왜곡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차기 아이폰에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 특허 관련 소식을 다루는 미국 IT 매체 페이턴틀리 애플은 대만의 광학 제조사 라간정밀이 차기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에선 애플이 트리플 카메라를 통해 AR(증강현실)와 관련된 기능에 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플 카메라를 가장 처음 선보인 곳은 중국 화웨이다. 지난 3월 발표한 ‘P20 프로’는 표준과 망원렌즈 구성에 흑백 모노크롬 렌즈를 더 했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 오포도 최근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 영상을 공개하며 출시를 예고했다.
◇카메라 숫자 늘리기 경쟁…왜?=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렌즈 개수를 늘리는 이유는 카메라 기능 차별화 때문이다.
카메라 렌즈가 많으면 많을 수록 보다 다양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예컨대 듀얼 카메라는 2개의 렌즈가 각각 촬영해 사진을 합치면서 고급 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보케(배경흐림) 효과를 쉽게 구현한다. 또한 광학 2~3배 줌이나 광각 촬영도 가능하다.
트리플 카메라는 이보다 더 높은 배율의 줌을 구현할 수 있으며, 기존에 없는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또 다양한 효과를 합성해 사진의 품질도 한층 높일 수 있다.
휴대폰 업계의 카메라 성능 경쟁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함께 대폭 늘어난 제품 교체 주기와도 맞물려 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교체수요를 유발하겠다는 제조사들의 고심이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리플 카메라가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큰 변화인 만큼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면서도 “정체기를 맞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휴대폰에 이미지센서와 렌즈 등을 공급하는 부품사들은 때 아닌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