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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삼성 '기어S2' 예판 2시간만에 품절…흥행 예고?

최고관리자
2015-09-18 17:19 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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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 S2'가 예약판매 2시간만에 완판되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9시부터 자사 온라인 삼성 스토어(http://store.samsung.com/sec)에서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S2'를 1000대 한정 예약판매에 들어가 오전 10시40분께로 완판됐다.

9시 예약을 개시하자 해당 사이트는 한꺼번에 접속이 몰리며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예약 판매된 모델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 2개 제품. 출고가는 기어S2가 33만3300원, 기어S2 클래식이 37만4000원이며 정식 출시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자체 통신 기능인 3G모듈을 탑재한 ‘기어S2' 3G 모델은 10월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5개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대규모 사전 체험 전시 공간도 운영한다. 사전 체험 전시공간은 9월 말까지 전국 200여개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 독자 OS(운영체제)인 타이젠 기반의 '기어S2'는 삼성 웨어러블 디바이스 최초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회전 테두리(베젤), 화면 터치만으로 아이콘 선택, 홈이나 뒤로 가기 버튼 지원 등을 통해 조작성이 향상됐다. 선이 필요 없는 급속 무선 충전 기술도 지원된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모바일 결제와 교통, 라이프스타일, 건강관리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다양한 앱(애플리케이션)도 탑재했다.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티머니’와 ‘캐시비’, 우리은행과 협력해 손목 위에서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ATM 출금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다양한 멤버십 카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럽’, 보다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라이프를 위한 ‘카카오톡’과 ‘라인’, 골퍼들에게 유용한 GPS거리 측정 서비스 ‘골프나비’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기어S2'의 편의성이 개선되고 가격경쟁력이 높아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쟁제품인 '애플워치' 가격은 40만~2000만원. 화웨이가 이달 초 출시한 화웨이워치는 399유로(약54만 원)~699유로(약9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기어S2에서 쓸 만한 다양한 앱,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향후 중요한 판매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의형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어S2는 이전 삼성전자 스마트워치보다 좀 더 착용할만한 디자인을 가졌고, 좀 더 편리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가 개발자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 정도로 타이젠 기반 스마트워치를 팔지 못한다면, 결국 모든 콘텐츠를 직접 비용을 지불해 만들거나 혹은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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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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