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 제조업 IT혁신 시급한데 국내는 아직 걸음마
최고관리자
2015-01-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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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기자] 제조업 혁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이 절실해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ICT 투자는 소극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 투자에 적극적인 선진국과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우리 기업들의 ICT 투자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KRG에 따르면 올해 기업용 IT 시장에서 제조업 분야는 5조1천93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2.0%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전체 기업용 IT 시장 성장률인 2.7%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역시 3.4%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제조업분야는 중국의 기술력이 턱밑까지 추격해왔고 일본은 엔화약세를 등에 업고 가격경쟁력을 살리고 있어 또다시 '샌드위치 위기론'이 대두하고 있다.
실제로 연초부터 '투 톱'이 흔들린다는 얘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실적이 반등했지만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10% 가량 감소하면서 역성장했다. 2005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연간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도 4분기 실적반등이 예상되나 작년 실적부진을 겪었다.
◆제조업 IT 투자 가장 낮아
IT 산업계에서는 이런 위기를 오히려 '제조업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기업들의 IT 투자는 걸음마 단계에 가깝다.
제조업의 경우 회사자원관리(ERP) 시스템 재구축 및 포스트 ERP 시스템 구축 수요, 글로벌 통합시스템, 모바일, 클라우드 등으로 투자가 소폭 늘겠지만 제한적인 수요에 그칠 거라는 분석이다.
KRG 조사에서 제조분야 기업매출 대비 IT 지출 비중은 철강·금속 0.17%, 화학·제약 0.28%, 자동차·부품 0.28%, 섬유·제지 등 기타 제조 0.32%, 전기·전자 0.39%, 기계·장비 0.41%에 불과했다. 모두 전체 평균인 0.5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 혁신 활용방안 중 한 가지로 꼽히는 '빅데이터 도입 및 적용'을 올해 주요 IT 이슈로 꼽은 응답자는 겨우 8.7% 뿐이었다. 이마저 제조 분야만 떼어놓고 보면 더 낮아진다.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삼성전자, 현대차 등 매출 최상위 기업들은 빠졌지만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이 35개 포함됐다. 300개 기업 중 제조기업은 약 65% 가량이다.
KRG 김창훈 부사장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경기가 안 좋아 대기업은 신규 투자보다 기존 시스템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에 초점을 맞췄고, 중견중소기업은 여전히 투자여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선진국 제조업 IT로 무장
기업 투자 뿐 아니라 정부 대응도 늦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작년에서야 ICT를 활용해 중소 제조업체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시범 구축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일본을 본따 제조업 경쟁력 향상방안을 논의할 민관 공동 혁신위원회을 출범한 지도 다섯 달 남짓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주요 정책으로 발표한 바 있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은 낙후된 제조업 공장을 스마트화하는 등 IT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반면 주요 선진국들의 제조업은 이미 IT로 무장하기 시작했다. 독일은 스마트공장을 확산하는 등 민관 합동으로 제조업과 IT 융합을 주도하고 있고 미국은 45개 제조업 혁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정부가 제조업 부흥을 이끈다. GE는 빅데이터 기술을 공장운영에 적용해 지능형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정책연구실 박상하 정책팀장은 "한국 제조업이 중국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발전하려면 제품·공정기술, 비즈니스모델 등의 분야에 대한 혁신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는 패키지 SW 도입을 넘어 IT 서비스에 의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CT 투자에 적극적인 선진국과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우리 기업들의 ICT 투자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KRG에 따르면 올해 기업용 IT 시장에서 제조업 분야는 5조1천93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2.0%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전체 기업용 IT 시장 성장률인 2.7%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역시 3.4%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제조업분야는 중국의 기술력이 턱밑까지 추격해왔고 일본은 엔화약세를 등에 업고 가격경쟁력을 살리고 있어 또다시 '샌드위치 위기론'이 대두하고 있다.
실제로 연초부터 '투 톱'이 흔들린다는 얘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실적이 반등했지만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10% 가량 감소하면서 역성장했다. 2005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연간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도 4분기 실적반등이 예상되나 작년 실적부진을 겪었다.
◆제조업 IT 투자 가장 낮아
IT 산업계에서는 이런 위기를 오히려 '제조업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기업들의 IT 투자는 걸음마 단계에 가깝다.
제조업의 경우 회사자원관리(ERP) 시스템 재구축 및 포스트 ERP 시스템 구축 수요, 글로벌 통합시스템, 모바일, 클라우드 등으로 투자가 소폭 늘겠지만 제한적인 수요에 그칠 거라는 분석이다.
KRG 조사에서 제조분야 기업매출 대비 IT 지출 비중은 철강·금속 0.17%, 화학·제약 0.28%, 자동차·부품 0.28%, 섬유·제지 등 기타 제조 0.32%, 전기·전자 0.39%, 기계·장비 0.41%에 불과했다. 모두 전체 평균인 0.5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 혁신 활용방안 중 한 가지로 꼽히는 '빅데이터 도입 및 적용'을 올해 주요 IT 이슈로 꼽은 응답자는 겨우 8.7% 뿐이었다. 이마저 제조 분야만 떼어놓고 보면 더 낮아진다.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삼성전자, 현대차 등 매출 최상위 기업들은 빠졌지만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이 35개 포함됐다. 300개 기업 중 제조기업은 약 65% 가량이다.
KRG 김창훈 부사장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경기가 안 좋아 대기업은 신규 투자보다 기존 시스템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에 초점을 맞췄고, 중견중소기업은 여전히 투자여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선진국 제조업 IT로 무장
기업 투자 뿐 아니라 정부 대응도 늦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작년에서야 ICT를 활용해 중소 제조업체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시범 구축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일본을 본따 제조업 경쟁력 향상방안을 논의할 민관 공동 혁신위원회을 출범한 지도 다섯 달 남짓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주요 정책으로 발표한 바 있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은 낙후된 제조업 공장을 스마트화하는 등 IT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반면 주요 선진국들의 제조업은 이미 IT로 무장하기 시작했다. 독일은 스마트공장을 확산하는 등 민관 합동으로 제조업과 IT 융합을 주도하고 있고 미국은 45개 제조업 혁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정부가 제조업 부흥을 이끈다. GE는 빅데이터 기술을 공장운영에 적용해 지능형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정책연구실 박상하 정책팀장은 "한국 제조업이 중국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발전하려면 제품·공정기술, 비즈니스모델 등의 분야에 대한 혁신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는 패키지 SW 도입을 넘어 IT 서비스에 의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