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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한국, 사물인터넷 준비 20개국중 12위

최고관리자
2015-01-27 08:52 8,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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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문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시장 준비 상황을 주요 20개 국가별로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12위로 미국과 북유럽 국가에 비해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각 국가별로 IoT 준비상황에 대한 편차가 크지 않아 전략과 투자에 따라 IoT를 성장 전략의 주요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컨설팅 업체 엑센츄어는 전세계 20개국 경제상황을 분석한 'IoT의 성공(Winning with the 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보고서를 통해 2030년 IoT 시장이 14조 2000억달러(약1경566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들이 추산하고 있는 2014년 IoT 시장 규모 1200조원의 13배 이상 수준이다. 주요 20개 국가에 대한 IoT 준비 상황을 55개 변수로 분석해 각 국가별로 순위를 공개했다. 그동안 IoT 시장에 대한 시장조사업체 보고서는 많았지만, 이번 보고서는 각 국가별로 IoT 준비 상황과 파급효과를 비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20개국의 IoT 준비 상황을 비교한 지수 분석에서 우리나라는 52.2점으로 20개국 중 12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일본(54.5점), 독일(54.3점), 호주(54.1점)에는 뒤졌지만 캐나다(50.9점), 중국(47.1점), 프랑스(45.7점)보다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0개 국가 중 1위는 미국(64점), 2위는 스위스(63.9점) 그 뒤는 핀란드(63.2점), 스웨덴(62.4점), 노르웨이(61.8점) 순으로 나타났다. 북유럽 국가들의 IoT 준비 상황이 좋은 것은, 주요 사회간접시설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1위 미국(64점)과 20위 러시아(21.3점)의 차이가 크지 않고, 미국과 북유럽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준비상황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IoT 부문 성장은 앞으로 준비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oT 관련 투자와 정부 정책에 따라서 향후 파급효과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IoT에 가장 적극적인 미국 경우 IoT 확산을 위해 네트워크와 관련 기술 투자를 확대할 경우 GDP를 2030년 2% 가량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과 독일도 IoT 부문 투자를 통해 1.8% 수준의 GDP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엑센츄어는 IoT 도입에 맞춰 △기업 조직과 제휴 관계의 정립 △데이터 가치의 활용 확대 △새롭게 일하는 방식의 적용이 핵심 전략이며, IoT 환경에 맞춰 전략을 짜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경쟁력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