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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개국 모여 빅데이터·IoT 길 밝힌다

최고관리자
2014-09-19 10:07 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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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 올림픽 '부산 ITU 전권회의' 한달 앞으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이목이 한 달 뒤 일제히 부산으로 쏠릴 것 같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일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IT 역량을 부산에 쏟아부어 IT 코리아의 위상을 알리겠다는 정부와 산업ㆍ학계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회의 기간에 열리는 '매경 빅데이터월드컨벤션(BWC) 2014' 등 연계 행사도 속속 베일을 벗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ITU 전권회의는 유엔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의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다. 아시아에서는 20년 만에 열리는 특급 이벤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3개국 840여 명의 유명인사에게 일일이 초청장을 보냈다. 최소 장관급 150여 명과 업계 관계자 8300여 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서 창조경제를 글로벌 성장모델로 제안하는 'ICT 융합'과 초연결사회의 핵심 역할을 할 '사물인터넷(IoT) 촉진'에 대한 의제를 채택한다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다. 회의에서는 사이버 보안, 인터넷 이슈, 온라인 아동보호, 전자 폐기물, 인터넷 주소 자원 전환 등 여러 주제도 폭넓게 논의된다. ICT로 양성평등을 촉진해 여성의 사회ㆍ경제적 여건을 개선하고 사회 취약계층의 ICT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연계 행사 중에서는 다음달 22일부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BWC 2014' 행사가 단연 백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IBM, SAP, 맵R, 퓨어스토리지, VM웨어, 시스코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 빅데이터를 선도하는 글로벌 IT 공룡 20여 곳이 잇달아 연사로 참가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토론을 펼친다. 첫날(22일)에는 오전에 열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 세션을 시작으로 오후 세션인 '정부ㆍ공공 데이터 관리'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세션이 이어진다. 23일에는 '빅데이터를 통한 스마트 컨버전스'와 '데이터 테크놀로지&테크닉'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세션이 예정돼 있다. 이 행사 대외홍보위원장을 맡은 홍봉희 부산대 교수는 "BWC 2014를 계기로 부산은 세계가 주목하는 '빅데이터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부산 활력 찾기 차원에서 빅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ITU 전권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업계 움직임도 분주하다. 주관통신사업자로 선정된 KT는 행사장 유무선 인프라, 보안시스템 등 기반시설을 총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릴레이 마라톤 캠페인을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 전권회의 배너 화면을 노출시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자요금 청구서를 통한 홍보를 기획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그룹 차원에서 행사에 참여해 통신서비스 구축을 돕는다.

[홍장원 기자 / 이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