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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개인 데이터 줄게 건강 다오" 정부 '실증서비스' 과제 선정

최고관리자
2019-05-17 15:59 8,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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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의료, 금용, 에너지 등 맞춤 제공

  개인이 전문 기업에 자신의 데이터를 맡겨 건강관리, 에너지 절감, 금융 상품 추천 등 맞춤 서비스를 받는 것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료, 금융, 유통, 에너지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대상으로 본인정보 활용 실증서비스 8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토부는 개인이 본인정보를 직접 내려받거나 동의 하에 제3자에게 제공해 다양한 분야의 개인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총 97억원이다.
  작년 금융, 통신 2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의료, 금융, 유통, 에너지, 기타 분야로 확장해 실증서비스를 추진한다. 공모에는 31개 컨소시엄이 신청해 경쟁을 벌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와 협력해 건강검진, 처방전 데이터를 개인이 휴대폰 앱에서 직접 내려받아 제3의 기업에 제공해 맞춤형 건강관리와 식단추천을 받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CK프레시웨이, 에쓰푸드, 아롬정보기술이 사업에 참여한다. 기존에 서면이나 CD 등으로 제공되던 개인 건강검진 결과와 처방내역을 휴대폰 앱으로 관리,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본인의 건강 상황에 맞는 시단을 제공하고 주문, 결제를 연계할 수 있다.
  엔에이치엔페이코는 신용정보와 회사가 보유한 구매내역, 결제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대학생, 직장인, 은퇴자 등 생애주기별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한화생명보험,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사들도 참여한다.
  다음소프트와 세종시는 가구별 상, 하수도, 전력, 가스 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시간대별 사용량 모니터링 및 시각화 분석, 누진제 적용 시작 구간 알람 등의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월 단위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용량을 시간대별로 확인해 가구 스스로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유사가구 등과의 사용량 비교분석을 통해 누수, 누진 등을 미리 파악할 수도 있다.
  브이티더블유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동아대병원과 함께 응급상황을 위한 개인 건강지갑 서비스를 선보인다. 응급환자가 응급 진료기록과 일상생활 속 건강기록을 보관하고, 진료와 처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마이데이터는 현행 법체계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자, 개인에게 데이터 관리, 활용 권한을 돌려줘 개인정보 활용체계를 전환하는 시도"라면서 "개인 중심의 데이터 유통체계 확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밝혔다.

안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