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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기업, 고객 정보로 돈 번다…마이데이터 사업 문제 없을까

최고관리자
2022-09-30 09:07 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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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은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됐다. 금융, 배송, 통신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IT 발전에 맞춰 해킹 기술도 덩달아 진일보했다. 최근 스팸과 피싱 등 사이버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기업들은 고객정보를 활용한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사업인 만큼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피해를 예방하고 내 정보가 유출됐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알아본다.


◆기사 게재 순서
①나도 모르게 새버린 개인정보…대처법은
②우영우로 본 개인정보 유출…실제론 어땠나
③기업, 고객 정보로 돈 번다…마이데이터 사업 문제 없을까
마이데이터(본인 신용 정보관리업) 사업이 올해 1월부터 전면 시행됐다. 마이데이터는 기존 금융사나 정부·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비자 개인이 자신의 금융 데이터에 관한 제공 범위나 접근 승인 여부 등을 직접 결정해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나만의 금융 자산 한눈에 볼 수 있어
마이데이터는 ▲개인 ▲개인 데이터 보유자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자 ▲제 3자로 이뤄진다. 개인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당사자를 말한다. 개인 데이터 보유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자의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 또는 기업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자는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용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개인, 기업, 기관을 말한다. 제 3자는 개인 데이터를 제공받아 제휴 서비스나 독립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기업 혹은 개인의 요청에 따라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자가 보유한 개인 데이터를 제공 받는 개인을 말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 이력이 거의 없는 사람도 쉽게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들의 인증을 거치는 시간을 대폭 축소 시킨다. 나의 요청에 따라 업무에 필요한 서류들을 쉽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내가 보유한 금융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소비자들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자신에게 알맞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 데이터 확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현재 마이데이터는 금융권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점차 의료, 상거래, 교육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도 활용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T 업계도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정보통신(IT) 업계도 앞다퉈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생성된 많은 양의 데이터가 새로운 산업 성장 동력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의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에 직접 진출할 경우, 서비스 확장성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기존 통신 데이터 외에도 여러 분야의 생활 데이터를 확보해 통합 관리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통신사들은 의무정보제공사업자로 등록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사가 보유한 통신 데이터 정보를 금융사 등의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직접 사업자가 된다면 현재 보유한 통신 데이터 및 금융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통신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통신사가 제공하는 단일 플랫폼에서 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마이데이터 본허가 사업자 지위를 획득하면 금융권과 협력해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이미 일부 통신사는 은행·카드사에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한 클라우드 솔루션 등 인프라 구축을 협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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